마포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!
(그저 물길이 난 곳으로, 개천 따라 한강길)
꼭 어떤 목적이 있을 필요는 없다. 물길을 따라 걷는 산책은 이미 근사하니까. 서울을 가로질러 흐르는 불광천과 홍제천을 걸어 보자. 그중에서도 마포구 구간은 한강을 품고 있으니 개천과 강을 동시에 산책할 수 있는 셈이다.
자칫 지루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접어도 좋다. 사방이 탁 트인 불광천에서는 일말의 개방감을, 고가 도로 밑에 자리한 홍제천에서는 아늑함을 느낄 수 있을 테니. 하이라이트는 천(川)과 천(川) 사이에 있다.
불광천에서 홍제천으로 곧장 가는 대신, 한강이 맞닿은 홍제천교에서 잠시 쉬어 가 보자. 그럴 만한 ‘뷰’가 있다